혹시 아이가 혼자 비행기를 타고 다른 지역을 방문하거나 해외에 갈 일이 생겼나요? 훌쩍 커버린 아이의 모습에 대견하면서도, 어린 아이를 혼자 비행기를 태운다는 생각에 걱정이 앞서는 것이 부모 마음일 것입니다. 하지만, 걱정하지 마세요! 많은 항공사에서는 혼자 비행기를 타는 아동을 위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오늘 이 글에서는 항공사의 UM 서비스에 대해 자세히 소개하여 부모님의 걱정을 덜어드리고 아이가 안전하고 즐거운 여행을 할 수 있도록 도와드리려고 합니다.
오늘 알아볼 내용
UM 서비스란 무엇일까요?
UM 서비스란 Unaccompanied Minor의 약자로, 말 그대로 혼자 비행기를 타는 아동을 위한 항공사의 지원 서비스를 뜻합니다. 만 5세 ~ 만 14세의 아동이 혼자 비행기를 타야할 때, 항공사 직원이 아이를 세심하게 돌봐주는 서비스이죠. 이 서비스는 항공사마다 조금씩 명칭이 다른데, 대한항공에서는 ‘비동반 소아 서비스'라고 부르고, 아시아나항공에서는 ‘혼자 여행하는 어린이 서비스'라고 부릅니다.
UM 서비스는 탑승 수속부터 도착까지, 아이가 혼자서도 안전하고 편안하게 여행할 수 있도록 돕는 든든한 서비스로 아래와 같은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 출발 공항: 부모님과 함께 공항에 도착하여 체크인 카운터에서 수속을 돕고, 출국 심사 및 보안 검색을 돕습니다. 탑승구까지 아이를 안전하게 인솔하고, 항공기 탑승 시 승무원에게 아이를 인계합니다.
- 기내: 아이의 좌석 안내, 식사, 음료, 엔터테인먼트 등을 돕고, 필요시 화장실 이용 등을 돕습니다.
- 도착 공항: 도착지 공항에서는 아이를 마중 나온 보호자에게 안전하게 인계합니다.
항공사별 UM 서비스 비교하기
UM 서비스의 전체적인 틀은 같지만, 항공사마다 제공 서비스, 이용 가능 연령, 요금 등은 조금씩 다릅니다. 따라서, 아이의 여행 계획에 맞춰 항공사별 UM 서비스를 꼼꼼하게 비교해보고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아래 표를 참고하세요.
항공사 | UM 서비스 이용 가능 연령 | UM 서비스 요금 (편도) | UM 서비스 제공 내용 | UM 서비스 이용 가능 노선 | 특이사항 |
---|---|---|---|---|---|
대한항공 (비동반 소아 서비스) | 만 5세 ~ 만 11세 | 국내선: 2만원 ~ 5만원, 국제선: 100달러 ~ 200달러 | 탑승 수속 지원, 기내 서비스, 도착 후 인계 | 국내선/국제선, 직항/경유 | |
아시아나항공 (혼자 여행하는 어린이 서비스) | 만 5세 ~ 만 11세 | 국내선: 2만원 ~ 5만원, 국제선: 100달러 ~ 200달러 | 탑승 수속 지원, 기내 서비스, 도착 후 인계 | 국내선/국제선, 직항/경유 | |
제주항공 | 만 5세 ~ 만 12세 | 국내선: 2만원, 국제선: 100달러 | 탑승 수속 지원, 기내 서비스, 도착 후 인계 | 국내선/국제선, 직항 | |
델타항공 (Delta Air Lines) | 만 5세 ~ 만 14세 | 150달러 | 탑승 수속 지원, 기내 서비스, 도착 후 인계, Sky Zone 이용 (일부 공항) | 국내선/국제선, 직항/경유 | 최대 4명까지 함께 이용 가능 |
유나이티드항공 (United Airlines) | 만 5세 ~ 만 14세 | 150달러 (최대 2명), 300달러 (최대 4명), 450달러 (최대 6명) | 탑승 수속 지원, 기내 서비스, 도착 후 인계 | 국내선/국제선, 직항 | |
사우스웨스트항공 (Southwest Airlines) | 만 5세 ~ 만 11세 | 100달러 | 탑승 수속 지원, 기내 서비스, 도착 후 인계 | 국내선, 직항 | 12세 이상은 UM 서비스 이용 불가 |
알래스카항공 (Alaska Airlines) | 만 5세 ~ 만 12세 | 직항: 50달러, 경유: 75달러 | 탑승 수속 지원, 기내 서비스, 도착 후 인계 | 국내선/국제선, 직항/경유 | |
하와이안항공 (Hawaiian Airlines) | 만 5세 ~ 만 11세 | 하와이 주 내: 35달러, 북미: 100달러 | 탑승 수속 지원, 기내 서비스, 도착 후 인계 | 국내선/국제선, 직항/경유 | |
스피릿항공 (Spirit Airlines) | 만 5세 ~ 만 14세 | 150달러 | 탑승 수속 지원, 기내 서비스, 도착 후 인계 | 국내선, 직항 | |
프론티어항공 (Frontier Airlines) | 만 15세 미만 혼자 여행 불가 | – | – | – | UM 서비스 제공하지 않음 |
UM 서비스, 미리 신청하기
UM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항공권 예약 시 또는 출발 전까지 항공사에 미리 신청해야 합니다. 항공사에 따라 조금씩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온라인, 전화, 공항 카운터에서 신청 가능하며, 아동 정보, 비행 정보, 보호자 정보 등을 제공해야 합니다. 아래는 UM 서비스 신청 방법과 필요한 정보입니다.
UM 서비스 신청하기
- 항공사 웹사이트를 통한 온라인 신청
- 항공사 예약센터를 통한 전화 신청
- 공항 카운터를 통한 현장 신청
신청 시 필요한 정보
- 아동 정보 (이름, 생년월일, 여권번호 등)
- 비행 정보 (항공편명, 출발/도착 도시, 날짜 및 시간 등)
- 보호자 정보 (아동을 공항에 데려다 줄 보호자, 도착지에서 아동을 데려갈 보호자의 연락처)
항공사 및 노선에 따라 부모 동의서나 건강 진단서 등 추가 서류가 필요할 수 있으므로, 사전에 항공사에 문의하여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혼자 비행기 타는 아이, 철저하게 준비하기
아이 혼자 비행기를 태우려니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닐텐데요. 꼼꼼한 준비로 걱정을 어느 정도 덜어낼 수 있습니다. 아이가 혼자서도 당황하지 않고 안전하게 여행 할 수 있도록 필요한 서류와 짐을 꼼꼼히 챙기고 안전 교육 등에 각별히 신경 써주세요.
무슨 서류가 필요할까요?
아이 혼자 비행기를 탈 때는 여권, 비자 등 필요한 서류를 꼼꼼히 준비해야 합니다. 항공사와 도착 국가에 따라 요구하는 서류가 다를 수 있으므로 아래 내용을 꼼꼼하게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a) 필수 서류
- 여권 (유효기간 확인 필수!)
- 비자 (필요한 경우)
- 항공권 (e-티켓 또는 출력본)
- UM 서비스 신청서 (항공사에서 제공)
b) 추가 서류 (항공사/국가별 상이)
- 부모 동의서 (양식은 해당 국가 대사관 웹사이트에서 확인하세요!)
- 건강 진단서 (특정 국가/항공사 요구 시)
- 여행자 보험 가입 증명서
- 기타 서류 (필요 시 항공사 또는 해당 국가 대사관에 문의)
짐은 가볍게!
아이 혼자 여행한다면 짐 관리에 어려움을 느낄 수 있습니다. 따라서, 가볍게 필요한 것만 챙기는 것이 중요합니다. 무거운 짐은 위탁 수하물로 보내고, 기내 반입 수하물은 최소한으로 줄이는 것이 좋습니다.
a) 기내 반입 수하물
- 여권, 지갑, 휴대폰, 충전기
- 간식, 음료 (액체류는 기내 반입 규정 확인)
- 책, 게임기, 색칠 도구 등 지루함을 달랠 놀거리
- 여벌 옷 (만약을 대비하여)
- 상비약 (멀미약, 두통약, 소화제 등)
b) 위탁 수하물
- 옷, 신발
- 세면도구
깨지기 쉬운 물건은 안전하게 포장해서 위탁 수하물에 넣고, 귀중품은 기내 반입 수하물에 보관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모든 짐에 아이의 이름표를 부착하는 것이 좋습니다.
안전 교육은 필수!
아이가 혼자 비행기를 탈 때는 응급 상황에 대처할 수 있도록 충분한 안전 교육이 필요합니다. 비행기 탑승 전, 아이에게 비행기 탑승 절차부터 기내 안전 수칙, 그리고 응급 상황 발생시 대처 요령까지 차근차근 알려주세요.
비행기 탑승 절차는 탑승 수속(체크인)부터 시작하여 보안 검색, 출국 심사, 탑승구 찾기, 그리고 비행기 탑승까지 여러 단계를 거칩니다. 물론, 항공사 직원이 아이와 동행하겠지만, 그래도 각 단계별로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 미리 설명해주면 아이가 낯선 환경속에서도 당황하지 않고 침착하게 행동할 수 있습니다.
기내 안전 수칙 교육도 잊지 마세요! 좌석벨트 착용 방법, 비상구 위치 확인, 산소마스크 사용 방법, 기내 방송에 귀 기울이기 등 기본적인 안전 수칙을 숙지해야 합니다. 항공 안전 비디오를 함께 시청하며 아이의 이해를 돕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응급 상황 발생 시 대처 요령을 숙지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아이에게 승무원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방법, 비상 탈출 시 행동 요령 등을 알려주고, 아이의 연령과 이해도에 맞춰 쉽고 반복적으로 교육해야 합니다. 응급 상황 발생 시 아이가 당황하지 않고 침착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역할극을 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마치며
지금까지 혼자 비행기 타는 아동을 위한 다양한 정보를 알아봤는데요. 대부분의 국내외 항공사에서는 UM 서비스를 통해 혼자 여행하는 아이들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항공사 직원이 탑승부터 보호자에게 인계하는 과정까지 모든 과정에서 함께하며 도와주긴 하지만, 비행기 탑승 전에 위의 가이드에 따라 필요한 서류와 짐을 꼼꼼히 챙기고, 아이에게 안전 교육을 제공하면 응급 상황이 발생하더라도 아이가 당황하지 않고 침착하게 대처할 수 있을 것입니다.
아이 혼자 비행기를 태우는 것은 분명 쉬운 결정은 아닙니다. 하지만 철저한 준비와 아이에 대한 믿음만 있다면, 아이는 혼자서도 충분히 멋진 여행을 해낼 수 있으니 믿고 맡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