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는 여행지를 고를 때 해당 지역의 풍경이나 먹거리가 먼저 떠올랐다면, 이제는 ‘안전'이라는 키워드가 가장 먼저 떠오르는 시대가 됐습니다. 특히나 전 세계적으로 불안 요소가 많아진 요즘, 어디를 가야 안심하고 여행할 수 있을지 고민하는 분들이 많아졌죠. 이번 글에서는 2025년 기준으로 가장 안전한 나라들은 어디인지, 그 이유는 무엇인지, 그리고 어떤 기준으로 순위가 정해졌는지를 함께 살펴보려고 합니다.
이 순위는 미국의 여행 보험 전문사인 버크셔 해서웨이 트래블 프로텍션(BHTP)에서 발표한 자료를 바탕으로 정리한 것으로, 단순한 범죄율 통계나 뉴스 보도가 아니라 실제로 해당 국가를 여행한 사람들이 직접 체감한 ‘여행자의 시선에서 본 안전성'을 기준으로 평가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습니다.
오늘 알아볼 내용
이 조사는 어떻게 이루어졌을까?
이번에 발표된 순위는 단순히 데이터만 모은 것이 아니라, 실제 여행객의 설문과 신뢰도 높은 외부 지표들을 종합한 결과입니다. BHTP는 2016년부터 매년 여행자 설문을 통해 ‘여행자들이 가장 안전하다고 느낀 나라'를 조사하고 있으며, 평가에 참여한 이들은 모두 최근 5년간 해당 국가를 직접 방문한 경험이 있는 사람들입니다.
이 설문 결과는 더 정확한 결과를 위해 아래와 같은 세 가지 주요 지표들과 함께 분석되며, 각 항목이 균형 있게 반영되도록 가중 평균 방식으로 순위를 산출합니다.
- Global Peace Index (국가 평화 수준)
- Numbeo (범죄율, 생활 안전 지표)
- GeoSure Global (도시별 체감 안전도)
이러한 접근 방식 덕분에 어느 한 지표에만 치우치지 않고, 전반적인 안전 체감 수준이 잘 반영되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2025년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여행지 TOP 15
| 순위 | 국가 | 전년도 순위 | 안전 요인 요약 |
|---|---|---|---|
| 1 | 🇮🇸 아이슬란드 | 9위 ⬆ | 매우 낮은 범죄율, 단순한 도로 체계, 차분한 사회 분위기 |
| 2 | 🇦🇺 호주 | 10위 ⬆ | 도시 안전도 높음, 치안 안정적, 자연환경 주의 필요 |
| 3 | 🇨🇦 캐나다 | 1위 ⬇ | 낮은 인구밀도와 범죄율, 뛰어난 의료 시스템 |
| 4 | 🇮🇪 아일랜드 | 4위 ➖ | 친절한 국민성, 소규모 도시 중심, 좌측 통행 도로 주의 |
| 5 | 🇨🇭 스위스 | 2위 ⬇ | 도시 안전도 높고, 효율적인 인프라 보유 |
| 6 | 🇳🇿 뉴질랜드 | 11위 ⬆ | 고립된 지리적 특성, 강력한 생물 보안 시스템 |
| 7 | 🇩🇪 독일 | 18위 ⬆ | 도시 및 시골 지역 모두 높은 안전 수준 유지 |
| 8 | 🇳🇴 노르웨이 | 3위 ⬇ | 대부분 시골 지역, 오슬로는 유럽에서 가장 안전한 수도 중 하나 |
| 9 | 🇯🇵 일본 | 12위 ⬆ | 높은 인구밀도에도 불구하고 매우 낮은 범죄율 |
| 10 | 🇩🇰 덴마크 | 8위 ⬇ | 사회 전반의 평등 문화, 따뜻한 공동체 정신 |
| 11 | 🇵🇹 포르투갈 | 7위 ⬇ | 관광객 적은 편, 범죄율 낮고 대체로 안정적 |
| 12 | 🇪🇸 스페인 | 14위 ⬆ | 관광 인프라 잘 갖춰짐, 일부 도시 정책 변화 주의 |
| 13 | 🇬🇧 영국 | 6위 ⬇ | 범죄율은 낮지만 지역 간 편차 큼 |
| 14 | 🇳🇱 네덜란드 | 5위 ⬇ | 도시 전반은 안전하지만 약물 관련 정책 혼란 있음 |
| 15 | 🇸🇪 스웨덴 | 20위 ⬆ | 여성·소수자 친화적, 유럽 내 안전 도시 다수 보유 |
이 중,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나라로 꼽힌 상위 5개국은 단순히 범죄율이 낮다는 공통점 외에도, 각기 다른 배경과 특징을 가지고 있답니다. 아래 내용을 통해 이 국가들이 어떤 이유로 높은 평가를 받았는지 좀 더 구체적으로 살펴보겠습니다.
01 아이슬란드
2025년 가장 안전한 나라 1위로 선정된 아이슬란드는 여행자 사이에서 ‘평화의 섬'으로 불릴 만큼 안정적인 사회 구조를 갖추고 있습니다. 인구 밀도가 낮고 도심 혼잡도 거의 없어, 교통사고 발생률이 현저히 낮고 범죄 역시 거의 발생하지 않습니다. 다만 활화산 지형 특성상 자연재해(화산, 지열활동)에 대한 주의는 필요합니다.
02 호주
호주는 2024년 대비 순위가 크게 상승한 나라 중 하나입니다. 도시 내 치안이 안정적인 편이며, 특히 교통 안전성과 테러에 대한 대응력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죠. 하지만 독특한 생태계로 인해 다양한 야생동물에 대한 주의는 반드시 필요하답니다.
03 캐나다
2024년 1위에서 2025년에는 3위로 소폭 하락했지만, 캐나다는 여전히 여행자들이 가장 안심하고 여행할 수 있는 국가 중 하나입니다. 낮은 인구 밀도, 안정적인 사회 시스템, 우수한 의료 인프라가 주요 강점으로 꼽히는데요, 특히 도로와 대중교통의 안전성은 단연 세계 최고 수준입니다.
04 아일랜드
아일랜드는 격변이 적고, 전반적으로 평온한 사회 분위기가 특징이에요. 범죄율도 낮고, 주민들도 대체로 친절하며 여행자에게도 호의적입니다. 특히 여성 여행자들에게 심리적으로 편안한 환경으로 평가받고 있답니다. 단, 도로가 좁고 좌측 운전이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05 스위스
스위스는 정교한 도시 인프라와 효율적인 교통 시스템, 그리고 전통적으로 높은 질서를 중시하는 국민성 덕분에 안정적이고 예측 가능한 여행이 가능한 나라입니다. 의료 및 보건 체계도 매우 발달되어 있고, 대중교통도 정시 운행률이 높아 교통사고 발생 위험도 적은 편이랍니다.
마치며
오늘은 버크셔 해서웨이 트래블 프로텍션에서 발표한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여행지' 순위를 중심으로 어느 나라를 가장 안심하고 여행할 수 있는지 함께 살펴봤는데요, 어떠셨나요?
아이슬란드처럼 자연 속에서 평온함을 느낄 수 있는 나라부터, 캐나다처럼 탄탄한 의료 시스템과 광활한 대지를 품은 나라, 그리고 호주처럼 도시와 자연의 균형이 잘 맞는 나라까지 – 여행지를 선택할 때 ‘안전'이라는 기준은 여전히 중요한 요소임을 다시금 확인할 수 있었죠.
물론 ‘안전한 나라'라고 해서 언제 어디서나 무조건 안심할 수 있다는 뜻은 아닙니다. 여행 중에는 늘 변수와 마주하는 법이니까요. 그렇기에 최신 현지 소식을 확인하고, 여행자 보험에도 반드시 가입하고, 개인 안전 수칙을 잘 지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결국, 마음이 놓이는 환경 속에서 편안하게 즐기는 여행이 가장 좋은 여행이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