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루즈 좋아하시나요? 럭셔리한 시설과 멋진 풍경, 다양한 즐길 거리가 가득한 크루즈 여행은 많은 사람들의 로망이죠. 하지만 막상 크루즈 여행을 준비하려고 하면 생소한 용어들 때문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습니다. 마치 외국 여행을 떠나기 전에 그 나라의 언어를 공부하는 것처럼, 크루즈 여행도 마찬가지입니다. 크루즈에서 사용하는 용어들을 미리 조금만 알아둔다면 훨씬 더 편하고 즐겁게 크루즈를 즐길 수 있을 거예요.
그래서 오늘은 크루즈 여행을 떠나기 전 꼭 알아두어야 할 필수 용어들을 정리했습니다. 크루즈 시설, 객실, 예약, 식사, 항해, 기항지, 비상 상황 등 다양한 카테고리별로 용어를 정리했으니 따로 저장해두고 필요할 때마다 열어보세요!
오늘 알아볼 내용
크루즈 시설 관련 용어
크루즈 여행을 처음 준비하는 분들을 위해 크루즈 용어를 쉽고 자세하게 설명해 드릴게요. 크루즈 안에서는 주로 영어로 소통을 하기 때문에, 본문에 나올 대부분의 용어는 영어입니다. 단어 자체가 생소하신 분들을 위해 설명을 좀 더 자세히 덧붙였으니, 꼼꼼히 읽어보시고 크루즈 여행에 대한 이해를 높여 보세요! 여기서 소개할 크루즈 용어들은 크게 크루즈 시설, 예약, 식사, 항해, 기항지, 비상 상황, 승무원 관련 용어로 나눴습니다.
객실 (Cabin, Stateroom)
크루즈에서 잠을 자고 쉬는 공간인 객실은 호텔 룸과 같은 개념입니다. 크루즈에서는 객실을 캐빈(Cabin) 또는 스테이트룸(Stateroom)이라고 부르는데요, 객실은 크게 내부 객실, 오션뷰 객실, 발코니 객실, 스위트룸으로 나뉘며, 각 객실 유형별 특징은 다음과 같습니다.
- 인사이드 캐빈 (Inside Cabin): 창문이 없는 객실입니다. 외부 경치를 볼 수는 없지만, 다른 유형의 객실에 비해 가격이 저렴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 아웃사이드 캐빈 (Outside Cabin): 창문이 있어서 객실에서 바다를 볼 수 있는 객실입니다.
- 발코니드 캐빈 (Balconied Cabin): 발코니가 딸려 있어 객실에서 바로 바다를 느낄 수 있는 객실입니다.
- 스위트 (Suite): 넓은 공간과 고급스러운 시설을 갖춘 객실입니다.
- 커넥팅 스테이트룸 (Connecting Stateroom): 두 개의 객실이 연결된 형태입니다. 가족이나 단체 여행객에게 유용합니다.
객실과 관련된 또 다른 중요한 용어는 캐빈 어텐던트 (Cabin Attendant) 또는 캐빈 스튜어드 (Cabin Steward) 입니다. 캐빈 어텐던트는 객실 청소, 침대 정리, 수건 교체 등 객실 관리를 담당하고 서비스를 제공하는 승무원입니다.
갑판 (Deck)
크루즈는 여러 층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각 층을 갑판 (Deck)이라고 부릅니다. 건물의 ‘층'과 같은 개념이죠. 갑판에는 다양한 시설들이 위치하고 있으며, 갑판 관련 용어들을 알아두면 크루즈 안에서 길을 찾거나 원하는 시설을 쉽게 이용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 웨더 데크 (Weather Deck): 외부에 노출된 갑판입니다. 바닷바람을 쐬며 산책을 하거나 일광욕을 즐기기에 좋죠.
- 리도 데크 (Lido Deck): 수영장, 자쿠지, 풀 바 등이 있는 갑판입니다. 주로 휴식과 레저 활동을 즐기는 공간이에요.
- 프로머네이드 (Promenade): 갑판에 마련된 산책로입니다. 바다를 바라보며 여유롭게 산책을 즐길 수 있습니다.
- 덱 플랜 (Deck Plan): 크루즈의 각 층별 안내도입니다. 객실, 레스토랑, 바, 쇼핑센터 등 주요 시설의 위치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기타 주요 시설
- 브릿지 (Bridge): 선장님과 항해사들이 크루즈를 운항하는 조정실입니다.
- 갱웨이 (Gangway): 크루즈와 항구를 연결하는 다리입니다. 크루즈에 승선하거나 하선할 때 이용합니다.
- 게스트 서비스 (Guest Services): 크루즈의 안내 데스크입니다. 궁금한 점이나 필요한 서비스를 문의할 수 있습니다.
- 쇼어 익스커션 데스크 (Shore Excursion Desk): 기항지 관광 프로그램을 예약할 수 있는 곳입니다.
- 머스터 스테이션 (Muster Station): 비상시에 모이는 장소입니다. 객실마다 지정된 머스터 스테이션이 있으며, 객실 문에 표시되어 있습니다.
예약 관련 용어
크루즈 여행을 예약할 때 알아두면 유용한 용어들이 있습니다.
좌석 배정 (Seating)
크루즈에는 정찬 (Formal Dinner)을 즐길 수 있는 레스토랑이 마련되어 있는데요, 정찬은 보통 저녁 시간에 진행되며 시팅 (Seating)이라는 용어를 사용하여 승객들의 식사 시간을 구분합니다.
- 퍼스트 시팅 (First Seating): 1회차 정찬입니다. 보통 이른 저녁 시간대에 진행되죠.
- 세컨드 시팅 (Second Seating): 2회차 정찬입니다. 좀 더 늦은 저녁 시간에 진행됩니다.
- 오픈 시팅 (Open Seating): 정해진 시간 없이 원하는 시간에 자유롭게 식사할 수 있습니다.
정찬 좌석과 관련된 더 자세한 내용은 크루즈 메인 다이닝룸 식사: 마이 타임 vs. 트래디셔널 쉽게 알아보기를 읽어보세요.
객실 카테고리 (Cabin Category)
크루즈 객실은 종류, 크기, 위치 등에 따라 다양한 카테고리로 나뉘며, 가격도 다르게 책정됩니다. 객실 카테고리와 관련된 용어 중 하나는 캐빈 개런티 (Cabin Guarantee)인데요, 캐빈 개런티는 특정 객실 종류는 보장하지만, 객실 번호는 배정받지 않고 예약하는 방식입니다. 좀 더 저렴하게 예약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객실의 위치는 선사에서 지정하기 때문에 복불복이라는 점을 감안해야 합니다.
기타 예약 용어
- 차터 (Charter): 회사나 단체에서 크루즈를 통째로 빌리는 것을 말합니다.
- 크로싱 (Crossing): 대서양이나 태평양을 건너는 크루즈 여행을 말합니다.
- 리포지셔닝 크루즈 (Repositioning Cruise): 계절에 따라 크루즈가 운항 지역을 옮길 때 운항하는 크루즈입니다 (참고: 대서양 횡단? 태평양 횡단? 리포지셔닝 크루즈로 떠나는 세계 여행)
- 씨 데이 (Sea Day): 크루즈가 항구에 정박하지 않고 바다 위에서만 보내는 날입니다.
식사 관련 용어
크루즈 여행의 꽃은 바로 다양한 음식을 마음껏 즐기는 것이죠! 뷔페, 정찬 레스토랑, 스페셜티 레스토랑 등 크루즈에는 다양한 식당이 마련되어 있답니다.
정찬 (Formal Dinner)
크루즈에서 절대 빼놓을 수 없는 특별한 경험 중 하나는 바로 정찬입니다. 정찬은 보통 저녁 시간에 메인 레스토랑에서 진행되며, 격식 있는 분위기 속에서 코스 요리를 즐길 수 있는데요, 정찬과 관련된 중요한 용어 중 하나는 드레스 코드 (Dress Code) 입니다. 드레스 코드는 정찬 레스토랑에 입장할 때 지켜야 하는 복장 규정을 말하며, 포멀 (Formal), 인포멀 (informal), 캐주얼 (Casual) 등으로 구분됩니다.
- 포멀 (Formal): 정장 차림을 의미합니다. 남성은 턱시도 또는 정장, 여성은 드레스 또는 정장을 착용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 인포멀 (Informal): 세미 정장 차림을 의미합니다. 남성은 재킷과 넥타이, 여성은 원피스 또는 스커트와 블라우스를 착용하는 것이 적절합니다.
- 캐주얼 (Casual): 편안한 복장을 의미합니다. 단, 반바지나 슬리퍼 차림은 제한될 수 있습니다.
함께 읽어보세요:크루즈 여행 옷차림 A to Z: 지역별, 테마별로 준비해야 할 옷과 스타일링 가이드
스테이크 굽기
정찬 레스토랑에서 스테이크를 주문할 때는 원하는 굽기 정도를 이야기해야 하는데요, 굽기 정도를 나타내는 용어는 다음과 같습니다.
- 레어 (Rare): 겉면만 살짝 익혀 육즙이 풍부하고 부드러운 스테이크를 즐기고 싶다면 ‘레어'를 주문하세요. 마치 참치회처럼 붉은 빛깔을 띠며 입안에서 살살 녹는 듯한 식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 미디엄 레어 (Medium Rare): 레어와 미디엄의 중간 단계로, 겉은 익었지만 속은 여전히 붉은 기가 남아있어 부드러운 식감을 즐길 수 있습니다.
- 미디엄 (Medium): 스테이크 속이 적당히 익어 겉은 노릇하게 구워지고, 속은 은은한 장밋빛을 띠는 상태입니다. 잘랐을 때 촉촉한 육즙이 배어 나오는 정도죠.
- 미디엄 웰던 (Medium Well-done): 미디엄과 웰던의 중간 단계로, 미디엄보다 더 익혀 붉은 기가 거의 없는 상태입니다. 한국 사람들이 가장 선호하는 익힘 정도라고 하네요.
- 웰던 (Well-done): 스테이크를 가장 오래 구워 속까지 완전히 익힌 상태입니다. 표면은 바삭하고 내부는 육즙 없이 갈색으로 익혀져 쫄깃한 식감을 선호하는 분들에게 적합합니다.
계란 요리
아침 식사 메뉴에서 계란 요리를 주문할 때도 다양한 용어를 사용한답니다.
- 써니 사이드 업 (Sunny Side Up): 계란 후라이의 한 종류로, 노른자를 익히지 않고 흰자만 익힌 것입니다.
- 오버 이지 (Over Easy): 계란 후라이의 한 종류로, 노른자를 살짝 익힌 것입니다.
- 스크램블드 에그 (Scrambled Egg): 계란을 휘저어 익힌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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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해 관련 용어
크루즈 여행은 바다 위에서 진행되기 때문에 항해와 관련된 용어들을 알아두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크루즈의 방향을 나타내는 용어는 선내 안내 방송이나 갑판에서 길을 찾을 때 유용하기 때문에 알아두는 것이 좋답니다.
크루즈 방향
- 포워드 (Forward): 크루즈의 앞쪽을 말합니다.
- 애프트 (Aft): 크루즈의 뒤쪽을 말합니다.
- 스타보드 (Starboard): 크루즈 진행 방향의 오른쪽을 말합니다.
- 포트사이드 (Portside): 크루즈 진행 방향의 왼쪽을 말합니다.
- 미드 (Mid): 크루즈의 중앙 부분을 말합니다.
기타 항해 용어
- 노트 (Knot): 크루즈의 속도를 나타내는 단위입니다. 1노트는 시속 약 1.85km입니다.
- 리워드/윈드워드 (Leeward/Windward): 바람이 불어가는 쪽/바람이 불어오는 쪽을 말합니다.
- 웨이크 (Wake): 크루즈가 지나간 자리에 생기는 물결을 말합니다.
비상 상황 관련 용어
이번에는 크루즈 여행 중 발생할 수 있는 비상 상황에 대비하여 관련 용어들을 알려드릴게요. 크루즈 탑승 후에는 반드시 머스터 드릴 (Muster Drill)이라는 비상 대피 훈련에 참여해야 합니다. 훈련에서는 라이프 자켓 (Life Jacket), 즉 구명조끼 착용법과 비상시 행동 요령 등을 안내합니다.
- 머스터 스테이션 (Muster Station): 비상시에 모이는 장소입니다. 객실마다 지정된 머스터 스테이션이 있으며, 객실 문에 표시되어 있습니다.
기항지 관광
크루즈 여행의 또 다른 매력은 바로 다양한 기항지를 방문하는 것입니다. 기항지에서는 자유롭게 관광을 하거나 크루즈에서 제공하는 쇼어 익스커션에 참여할 수 있는데요, 쇼어 익스커션은 크루즈 선사에서 운영하는 기항지 관광 프로그램입니다. 선사의 웹사이트나 앱 또는 크루즈 안에 있는 쇼어 익스커션 데스크 (Short Excursion Desk)에서 예약할 수 있으며, 가이드 투어, 버스 투어, 액티비티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기타 기항지 용어 (Shore Excursion)
- 홈 포트 (Home Port): 크루즈가 출발하고 돌아오는 항구, 즉 모항을 의미합니다.
- 포트 오브 콜 (Port of Call): 크루즈가 방문하는 기항지를 의미합니다.
- 오크드 (Docked): 크루즈가 항구에 정박한 상태를 의미합니다.
- 텐더 (Tender): 수심이 얕은 항구에서는 크루즈가 직접 부두에 접안할 수 없기 때문에, 승객들은 텐더라는 소형 선박을 타고 육지로 이동합니다.
- 피어 (Pier): 크루즈가 정박하는 부두를 의미합니다.
- 피어 러너 (Pier Runner): 기항지 관광 후 크루즈 출발 시간에 늦는 승객을 말합니다.
승무원 관련 용어
크루즈에는 다양한 역할을 수행하는 승무원들이 있습니다.
- 캡틴 (Captain): 크루즈의 선장입니다.
- 크루즈 디렉터 (Cruise Director): 크루즈 내의 엔터테인먼트와 프로그램을 담당합니다.
- 캐빈 스튜어드 (Cabin Steward): 객실 청소 및 정비를 담당합니다.
- 버틀러 (Butler): 스위트룸 고객에게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 퍼서 (Purser): 크루즈 내의 금전 거래 및 고객 문의를 담당합니다.
마치며
오늘은 크루즈 여행 전 알아두면 좋은 용어들을 살펴봤습니다. 처음에는 낯설고 어렵게 느껴졌던 용어들이 이제는 조금 친숙하게 느껴지시나요?
이 글에서 다룬 용어들을 기억하고 활용한다면 크루즈 여행을 준비하는 과정부터 선상 생활, 기항지 관광까지 모든 순간을 더욱 편리하고 즐겁게 만끽할 수 있을 거예요. 마치 외국어를 배우면 여행이 더욱 편해지는 것처럼, 크루즈 용어를 알고 있으면 크루즈 여행이 더욱 특별해진답니다.
혹시 크루즈에 대한 정보를 더 얻고 싶으신가요? 그렇다면 트래블와이즈의 크루즈 카테고리 글들을 읽어보세요! 분명 많은 도움이 될 거예요.